저희 집은 일산 풍동에 위치한 20년차 29평입니다. 올해 9월 공사했고 이동원 실장님과 진행했습니다.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공사 한참 전부터 견적받으러 다녔는데, 7군데정도 비교를 했고 이곳으로 결정 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견적까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오늘의집 같은 플랫폼에서 자주 보는 비싼 시공들을 강제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부담스러운 견적은 아니고, 보통 정도 견적이 나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스엠과 공사를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들을 써보자면

- 상세한 견적서

다녀본 업체중에 견적내용이 가장 상세했습니다.

실제로 아무리 꼼꼼하게 이야기하더라도 집을 전부 갈아엎는 공사를 하다보니 소통이나 시공에 오류가 발생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공사하기 전에는 좀 덜 중요하게 봤지만, 진행해보니 이런 상황에서 상세한 견적서는 분쟁의 가능성을 줄이고 상호간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소통, 전문성

부담스럽게 친절한 타입은 아니시고요, 딱 적당한 만큼의 소통(원하는 것들을 반영해주시거나, 반대의견을 주시거나, 제안하시거나)이 돼서 믿고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너무 불친절하면 당연히 싫고 너무 이것저것 친절하게 하면 그것도 부담스러운 법인데 저희와는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또 반셀프 공사도 고려했던 입장에서 견적 상담할 때 전혀 생각지 못한 위험성들을 짚어주셔서 턴키로 진행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출근으로 현장에 상주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생기는 돌발상황에 대해 바로 알려주셔서 이 부분도 편했습니다.

이동원 실장님 같은 경우 문제가 있지 않다면 먼저 이야기해주시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저는 성격상 매일 퇴근하고 집에 가서 살펴봤었습니다.

- 업체 신뢰도

지역내에서 오랜기간 좋은 평들이 있었고 상담내용도 전문적이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계약금과 중도금까지 8~90%를 미리 결제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계약금 10%, 준공이후 4주간 잔금을 납부하는 조건도 좋았습니다.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를 가지고 있는 업체가 많지 않은데 이게 있는 점도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였습니다.

그 외에 자잘하지만 시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는 점도 좋았습니다.

- AS

물론 AS를 요청할 상황이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만 위에도 썼듯이 크고 작은 변수나 소통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시공 중, 시공 후 발견한 오류나 요청사항을 전혀 불편한 말씀없이 바로 수정해주셨고 혹시 이런 것들을 잘 해주지 않는 업체였다면 어땠을지, 가장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최저가 업체는 아니더라도 이런 점 때문에 결정한 게 가장 컸습니다.

- 기타

추천을 가장해서 어지간하면 업체가 원하는 대로 시공하려고 유도하는 곳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 좋았습니다(가령 마루시공을 하겠다고 하는데 장판이 이러저러해서 좋다고 계속 이야기를 한다든지, 저희집은 주방 시공을 안 하려고 했는데 같이 시공하라고 계속 권유한다든지).

자재는 대부분 결정해 주시는 걸로 했지만 필요하면 직접 구매하는 것이 자유로워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공 중 돌발상황이 있을 때 가급적 추가비용이 안 나오도록 고민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저희 집보다 더 오래된 연식의 집이라면 이런 점도 플러스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근처에서(업체와 미팅이 여러번이기 때문에 거리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또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면 디자인에스엠에 재방문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주변에도 추천해주고 싶은 업체입니다.

몇달간 함께 고생하신 디자인에스엠 그리고 이동원실장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주방은 기존에 수리된 적이 있어서 이번에 공사하지 않았습니다